본디지 앤 메리지(Bondage & Marriage)
카르페XD
B&M
책소개
<1권>
고통을 좋아하는 마조히스트 노아.
어느 날 아버지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이안 밀러라는 남자와 강제 정략결혼을 하게 되는데…….
내가 지금 뭘 들은 거지? 노아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래, 이번에는 바로 맞췄네? 맞아, 내 약혼자에게 쓸 건데, 뭐?”
이안의 목소리가 나긋나긋하게 이어졌다.
“조금만 괴롭혀 줘도 그 도련님은 아빠 하고 엉엉 울면서 도망갈걸.
알파라면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겁먹을지도 모르고?”
세상에 이게 꿈이야, 생시야?
지금 내 약혼자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클럽에서
성인용품까지 사들일 정도로 공을 들여서 나를 괴롭혀 준다고?
그건 이제까지 노아가 들어 본 그 어떤 사랑 고백보다도
매력적이고 달콤하게 들렸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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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더라잇 이후로 노아라는 이름에는 사족을 못 쓰게 되었다... 노아가 나오면 어떤 캐릭터건 간에 무조건 매력적으로 보이는 병이 생김... ...
아니 아무튼 위 소설 본디지 앤 메리지(이하 본디메리)보다 더 후에 연재된 티어 앤 디어(이하 티어디어)를 먼저 읽었는데, 티어디어를 꽤 재밌게 봐서 주저 없이 샀다. 그나저나 본디메리라는 어감 정말 좋네.
유려하고 문학적인 글은 아니지만, 상업소설의 가치를 아는 글을 쓰신다. 그러나 1권 초반부에는 티어디어에는 없었던 것 같던 쓸데없이 긴 문장이 거슬렸다.
1권은 씬밖에 없고, 2권에 들어선 다음에야 마음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래서 1권 내내 전개라고 부를만한게 딱히 없어서 답답했다. 천천히 전개되다보니 감정선을 납득 가게끔 만들어준 건 좋았고. 씬도 소재가 겹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한 것 같더라. 오나홀 플레이는 많이 봤지만 그걸 그렇게 쓰는 건 나조차도 처음 봤다.
오해가 쌓이면서 이안이 헛짓거리할 때가 역시 제일 재밌는 부분. 그 삽질은 노아가 마조 + 좋아하는 감정0이어서 망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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