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세계


쇼시랑



작품 소개


예비목숨으로 사람을 하나 받았는데 애가 너무 어리다.

[역키잡/판타지/노스릴 노스펙타클 노액션]
[불쌍한 꼬마 공 -> 고집세고 배은망덕한 공(개새끼 아님)]
[인권 평등을 주장하는 다정한 주인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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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유로 흘러가는 이야기.


 깊은 사유가 녹아들어 있는 작품이다. 마물을 쫓기 위해 만들어진 체이서를 인간으로 보는 조엘과 도구로 보는 사람들. 이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갈등이 다채로웠다. 본문에서 나오듯 세상에는 확실한 것만 존재하는 게 아니니.

 군에 입대하지 않아도 죽을 수 있고, 체이서가 있어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통해 죽음이 얼마나 쉽고 흔하게 오는지 보여준 장면. 사랑을 못 얻을 바엔 평생 갈 죄책감이라도 가지겠다는 마음. '어른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 그 생각을 짐작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라는 생각. 이런 것들이 강하게 기억에 남는다.  대사와 표현이 담담하게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준다.



/지금은 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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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물의 환생기록

동전반지


작품 소개

피폐물 아닙니다/ 판타지/ 마물공, 인간수/ 회귀물(?)/ 약간 먼치킨/ 약간 착각계

*수: 황태자였수, 미래를 봤수, 공에게 끔살당했수, 미래를 바꿔보겠수, 감정을 몰랐수

*공: 마물이공, 수에게 한번 죽었공, 그래도 좋공, 집착하공, 일편단심이공,

제국의 황태자, 자이비드는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났다. 문제는 전생의 기억이란 게 사람을 잡아먹는 마물로서의 기억이라는 것. 덕분에 그는 사람으로 환생했지만 인간다운 감정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그러던 중 자이비드는 자신이 살해당하는 미래를 보게된다. 그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자는 어릴 때 자신을 맹목적으로 따랐던 시종아이, 제타크였는데... 미래를 바꾸기 위해 자이비드는 미래와 정 반대되는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그래서일까? 증오심 넘치던 제타크의 행동이 뭔가 묘하게 바뀐 것 같은데...?

미래를 본 수의 미래 변경 계획기.
복수심으로 마물이 되어 돌아온 공과, 전생에 마물이었던 수의 쌍방향 삽질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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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노블 동시 연재작)


 이 재밌는 걸 안 보고 있었다니. 최근 들어 가장 다음 편이 궁금한 작품.

 작가님이 일단 발리는 대사 포인트를 너무 잘 알고 계신다. 씬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마물이라는 소재가 익숙하지는 않아서 어떻게 풀어나갈까 걱정했었다. 마물이기에 촉수플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자이비드와 제타크, 둘의 설정이 매력적이고 그 매력을 드러내는 데에 묘사나 전개보다는 대사의 힘이 크다. 얼마 연재되지 않은 작품인데도 재탕을 한 번 했다. 완결 나면 삼탕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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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의 나라

가규ga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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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이 조아라 내에서 삭제된 것 같네. 조아라 내에서 읽은 작품 중 가장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깔끔한 완결작. 가규님 소설을 처음 읽어봤는데, 유명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독자가 읽으면서 실제로 웃을 수 있는 대화를 적기란 힘든 법이다. 수봉이의 당돌하지만 선은 지키는 대사들이 독자가 보기에도 재밌고, 생각보다 세련돼서 놀랐다. 그 사건이 필요한 걸 알면서도 수봉과 황제가 대화하는 장면들을 제일 좋아했어서 안타까웠다. 황제x수봉은 어떨까...

 설정도 공들인 티가 난다. 그리고 그 설정이 작품의 스토리 전반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내는 bl소설이 너무 오랜만이었음.

 좋은 글은 취향을 뛰어넘는다. 계략공 싫어하는데도 화왕이라면 괜찮을 정도.

Posted by 리뷰하는 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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