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잔재


세람



작품 소개


[판타지/보좌공, 충견공, 하극상공, 복흑공 x 마왕 겸 용사수 x 성기사공, 물주공, 짝사랑공, 연하공]

나는 왕국의 조롱을 받는 용사였다. 비겁하게 혼자만 살아 돌아와 마왕을 무찌른 공을 가로챘다. 그렇게 얻은 거액의 상금을 도박에 날려 먹고 뻔뻔하게 공작가의 식객으로 눌러앉았다. 모두가 욕을 하는 소문에 무엇 하나 사실은 없었지만, 나는 일부러 방치했다. 그 소문은 내가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었으니까. 왜 그런 짓을 하느냐고?

그야 마왕이 된 내가 인간인 척 돌아와서 잘 먹고 잘사는 것은 너무 뻔뻔한 짓이잖아.



읽은편수/연재편수 (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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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칫하면 유치해질 수 있는 설정임에도 그 경계를 잘 지킨다. 개그와 시리어스 분배도 적절함.

 마왕에다가 용사라길래 먼치킨물인가 싶었는데, 마왕이 된 것이 라스에게 어떤 의미인지 풀리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가족과 친구들이 모두 마족에게 죽고 억지로 마왕이 됐다만, 이제 와서 보니 친구들을 사지로 내몬 게 인간들이고 마족은 오히려 충성을 바치는 역운. 몇화였지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이 아니었는데도 어느 순간부터 눈물 나더라. 에리히가 마왕을 봉인할 예언을 받았다는 것도 라스가 마족인 걸 알아차린 것도 전개상 필요하고 심지어 마음에 드는 스토리 진행이지만 슬픈 건 어쩔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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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 본디지 앤 메리지(Bondage & Marriage) (전2권/완결)



본디지 앤 메리지(Bondage & Marriage)


카르페XD


B&M



책소개


<1권>


고통을 좋아하는 마조히스트 노아.
어느 날 아버지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이안 밀러라는 남자와 강제 정략결혼을 하게 되는데…….

내가 지금 뭘 들은 거지? 노아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래, 이번에는 바로 맞췄네? 맞아, 내 약혼자에게 쓸 건데, 뭐?”
이안의 목소리가 나긋나긋하게 이어졌다.
“조금만 괴롭혀 줘도 그 도련님은 아빠 하고 엉엉 울면서 도망갈걸.
알파라면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겁먹을지도 모르고?”
세상에 이게 꿈이야, 생시야?
지금 내 약혼자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클럽에서
성인용품까지 사들일 정도로 공을 들여서 나를 괴롭혀 준다고?
그건 이제까지 노아가 들어 본 그 어떤 사랑 고백보다도
매력적이고 달콤하게 들렸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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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더라잇 이후로 노아라는 이름에는 사족을 못 쓰게 되었다... 노아가 나오면 어떤 캐릭터건 간에 무조건 매력적으로 보이는 병이 생김... ...


 아니 아무튼 위 소설 본디지 앤 메리지(이하 본디메리)보다 더 후에 연재된 티어 앤 디어(이하 티어디어)를 먼저 읽었는데, 티어디어를 꽤 재밌게 봐서 주저 없이 샀다. 그나저나 본디메리라는 어감 정말 좋네.

 유려하고 문학적인 글은 아니지만, 상업소설의 가치를 아는 글을 쓰신다. 그러나 1권 초반부에는 티어디어에는 없었던 것 같던 쓸데없이 긴 문장이 거슬렸다.


 1권은 씬밖에 없고, 2권에 들어선 다음에야 마음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래서 1권 내내 전개라고 부를만한게 딱히 없어서 답답했다. 천천히 전개되다보니 감정선을 납득 가게끔 만들어준 건 좋았고. 씬도 소재가 겹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한 것 같더라. 오나홀 플레이는 많이 봤지만 그걸 그렇게 쓰는 건 나조차도 처음 봤다.


 오해가 쌓이면서 이안이 헛짓거리할 때가 역시 제일 재밌는 부분. 그 삽질은 노아가 마조 + 좋아하는 감정0이어서 망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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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이 행복해지려면?


eastgod



작품 소개


내가 썼던 로맨스 소설에 빙의했다 그것도 사상 최악의 악당이라고 기록된 악역에

[다공일수 악역이였수/미남수/남자들이 꼬이수/ 겉과 속이 다르수/귀찮수/둔하수/똑똑(?)하수/은근...귀염수 and 유혹수]
[주신공/황태자공/공작공/비서공/뒷세계왕공 등등...추가 예정...아마도?]



읽은편수/연재편수 (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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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 한번쯤은 본 내용. 알고 있는 다공일수 관련 클리셰는 다 들어있다. 내가 그 클리셰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50편까지 꾸역꾸역 읽을 수 있었음. 이제 힘들다...

 다공일수를 좋아하지만서도 모든 사람이 첫눈에 수에게 반하고, 수가 슬쩍 웃기만 해도 얼굴을 붉히고, 그걸 보면서 수가 ㅇㅅaㅇ? 하는 장면은 그만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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