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직


CARPET


피아체



책 소개


#중년수 #조폭공 #한국이_이럴리_없습니다_싶은_현대물

불편한 자리다. 형은 기어이 저를 끌고 접대를 나왔다. 상대는 상다리가 휘어져라 펼쳐진 한정식 상 앞에 앉아 있었다.
폭염을 뚫고 별채에 오른 그는 형이 호들갑을 떠는 꼴을 조금 보다가, “한중혁입니다.” 하고 짧게 이름을 댔다. 그가 받은 남자의 첫인상은 뻔했다. 이자를 정도 이상으로 많이 받게 생겼다.
“신광건설 막내 도련님이 미남이라더니 어우, 미남 정도가 아니네그래.”

나이 마흔 넘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게 된 도련님 한중혁과 깡패 박태호의 이야기



이 책의 키워드

#현대물 #집착공 #개아가공 #외유내강수 #재벌수 #중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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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매력적인 글.  한중혁과 금사경은 다시 없을 캐릭터일 듯. 


 그러나 처음 읽을 때만큼 재밌진 않았다. 한 번 읽었던 글이라 그런 건지, 긴 호흡으로 보게 돼서 그런 건지, 한 편씩 볼 때보다 평평해 보인다. 연재할 때 재밌던 작품이 이북에서도 재밌기는 힘든가... 씬이 좀 많고, 외전은 사족 같았다.

 재밌던 작품을 덜 재밌게 읽게 된다는 것 자체가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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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ridibooks.com/v2/Detail?id=2036000150&_s=ins&_q=%25EC%25B2%259C%25EC%25A7%2581

Posted by 리뷰하는 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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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세계


쇼시랑



작품 소개


예비목숨으로 사람을 하나 받았는데 애가 너무 어리다.

[역키잡/판타지/노스릴 노스펙타클 노액션]
[불쌍한 꼬마 공 -> 고집세고 배은망덕한 공(개새끼 아님)]
[인권 평등을 주장하는 다정한 주인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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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유로 흘러가는 이야기.


 깊은 사유가 녹아들어 있는 작품이다. 마물을 쫓기 위해 만들어진 체이서를 인간으로 보는 조엘과 도구로 보는 사람들. 이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갈등이 다채로웠다. 본문에서 나오듯 세상에는 확실한 것만 존재하는 게 아니니.

 군에 입대하지 않아도 죽을 수 있고, 체이서가 있어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통해 죽음이 얼마나 쉽고 흔하게 오는지 보여준 장면. 사랑을 못 얻을 바엔 평생 갈 죄책감이라도 가지겠다는 마음. '어른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 그 생각을 짐작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라는 생각. 이런 것들이 강하게 기억에 남는다.  대사와 표현이 담담하게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준다.



/지금은 습작.


Posted by 리뷰하는 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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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물의 환생기록

동전반지


작품 소개

피폐물 아닙니다/ 판타지/ 마물공, 인간수/ 회귀물(?)/ 약간 먼치킨/ 약간 착각계

*수: 황태자였수, 미래를 봤수, 공에게 끔살당했수, 미래를 바꿔보겠수, 감정을 몰랐수

*공: 마물이공, 수에게 한번 죽었공, 그래도 좋공, 집착하공, 일편단심이공,

제국의 황태자, 자이비드는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태어났다. 문제는 전생의 기억이란 게 사람을 잡아먹는 마물로서의 기억이라는 것. 덕분에 그는 사람으로 환생했지만 인간다운 감정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그러던 중 자이비드는 자신이 살해당하는 미래를 보게된다. 그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자는 어릴 때 자신을 맹목적으로 따랐던 시종아이, 제타크였는데... 미래를 바꾸기 위해 자이비드는 미래와 정 반대되는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그래서일까? 증오심 넘치던 제타크의 행동이 뭔가 묘하게 바뀐 것 같은데...?

미래를 본 수의 미래 변경 계획기.
복수심으로 마물이 되어 돌아온 공과, 전생에 마물이었던 수의 쌍방향 삽질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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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노블 동시 연재작)


 이 재밌는 걸 안 보고 있었다니. 최근 들어 가장 다음 편이 궁금한 작품.

 작가님이 일단 발리는 대사 포인트를 너무 잘 알고 계신다. 씬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마물이라는 소재가 익숙하지는 않아서 어떻게 풀어나갈까 걱정했었다. 마물이기에 촉수플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자이비드와 제타크, 둘의 설정이 매력적이고 그 매력을 드러내는 데에 묘사나 전개보다는 대사의 힘이 크다. 얼마 연재되지 않은 작품인데도 재탕을 한 번 했다. 완결 나면 삼탕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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