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새의 나라

가규gag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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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이 조아라 내에서 삭제된 것 같네. 조아라 내에서 읽은 작품 중 가장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깔끔한 완결작. 가규님 소설을 처음 읽어봤는데, 유명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독자가 읽으면서 실제로 웃을 수 있는 대화를 적기란 힘든 법이다. 수봉이의 당돌하지만 선은 지키는 대사들이 독자가 보기에도 재밌고, 생각보다 세련돼서 놀랐다. 그 사건이 필요한 걸 알면서도 수봉과 황제가 대화하는 장면들을 제일 좋아했어서 안타까웠다. 황제x수봉은 어떨까...

 설정도 공들인 티가 난다. 그리고 그 설정이 작품의 스토리 전반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내는 bl소설이 너무 오랜만이었음.

 좋은 글은 취향을 뛰어넘는다. 계략공 싫어하는데도 화왕이라면 괜찮을 정도.

Posted by 리뷰하는 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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