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라 bl소설 감상문 2 [악의 배후-Remake-, 마인드포켓]

악의 배후-Remake-

마인드포켓

작품소개

[아카데미][먼치킨수][고자세수][가소롭수][권위적인연하좋아하세요?]

황제의 명으로 아카데미에 잠입한 대공각하께서는 건방지기 짝이없는 아이들에게 건방지단 소리를 듣고 코웃음 치셨다.

읽은편수/연재편수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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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연재하던 「악의 배후」를 리메이크한 작품. 일단 내용은 둘째치고 리메이크해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

 마인드포켓님의 전작인 『리얼 라이프』도 소장본을 구매할 만큼 재밌게 봤지만, 작가님 작품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등장인물 구분이 힘들다는 것이다. 많은 공후보가 나오는 건 좋아도 그들을 구분하지 못하는 건 슬프잖아....... 리메이크 전의 원작을 봤음에도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 원체 외국 이름 가진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면 구분 못 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귀족이라 성도 길고, 거기에 주인공이 따로 붙여주는 보석 이름도 있다. 제일 기억하기 쉬운 건 시종 이름. 중요하지도 않고 공 후보도 아니지만 성이 없어서. 그래도 불편하다고 툴툴대면서도 보게 되는 걸 보면 재미는 있는 소설.

 이미 리메이크된 마당에 원작을 얘기하는 건 예의 없는 행동이려나. 음, 주인공 페리스먼의 성격이 좀 더 싸늘해진 것 같다. 자애로움이 사라지고 날카로워졌다. 글 전체적으로는 훨씬 다듬어졌는데, 조금은 딱딱해진 느낌도 든다. 원작은 내용이 좀 산으로 가도 허물없고 날 것 그대로인 맛이 있었는데.

 다공일수, 먼치킨수를 좋아한다면 가볍게 읽기 무방하다. 등장인물이 헷갈린다면 나중에 나올 등장인물 소개를 기다리는 게 나을지도.

(수정)

 14편에 등장인물 소개가 있다.